[대표팀 이모저모] 스위스 교민들, 휴일 맞아 훈련장 방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29 16: 03

스위스 한국 교민들이 휴일을 맞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페인전을 앞두고 스위스의 이베르동 레 방에서는 마지막인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9일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갖고, 31일 새벽 스페인과 평가전을 가진 후 다시 이베르동 레 방으로 돌아온다.
월요일이던 28일은 한국이 부처님 오신 날로 공휴일이었듯 스위스도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나들이를 떠났다. 물론 대표팀에는 상관이 없는 날이었다. 대표팀은 평소와 다름없이 뙤약볕 아래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을 보기 위해 훈련 장소인 스타드 뮈니시팔에 10여 명의 한인 교민들이 모여 들었다. 휴일을 맞아 놀러갈 수도 있었지만 대표팀을 응원하기 찾은 것. 몇몇 이베르동 레 방의 교민도 있었지만 대부분 타지에서 대표팀을 보기 위해 찾아온 교민들이었다.
제네바에서 홀로 찾아온 교민은 물론 가족 단위로 찾아온 교민도 훈련 시작부터 종료 때까지 꾸준히 대표팀을 응원했다. 로잔에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대표팀이 스위스를 찾은 것을 알고 이베르동 레 방으로 왔다. 다행히 로잔에서 그리 멀지 않아 쉽게 왔다. 다만 대표팀이 언제 훈련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무작정 찾아왔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대표팀을 응원한 보람도 있었다. 훈련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는 선수들을 코 앞에서 보며 사인도 받았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안전요원들의 경호를 받는 국내 훈련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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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르동 레 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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