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이상범, "수비가 유기적이지 못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30 07: 16

최종 12인의 주인공이 결정된 이상범호가 첫 선을 보였다.
29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남자국가대표팀의 최종 12인의 명단이 확정됐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날 태릉선수촌서 중앙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67-61로 대표팀의 승.
선수들은 달리고 또 달렸다. '런앤건'을 표방하는 이상범 감독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났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비록 상대는 대학팀이었지만 그동안 연습해왔던 풀코트 프레싱과 3-2 드롭존 수비를 마음껏 선보이며 상대의 공을 자주 빼앗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한 박자 빠른 속공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고 지공 시에는 적절한 스위칭과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이날 선수들의 몸놀림은 전체적으로 가벼웠다.
이상범 감독은 1~4쿼터를 모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15점 차를 유지하던 점수는 4쿼터 말미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나 한 자릿수로 좁혀지며 추격을 허용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디펜스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잘 될 때와 안 될 때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수비 시에 상대 팀이 패스를 못할 정도로 콤비네이션을 맞춰야 한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것이다"고 첫 연습 경기를 치른 소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내달 4일 고려대와 두 번째 시험 무대에 오른 뒤 한 차례 더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이후 19일 푸에르토리코서 전지훈련을 통해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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