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감독-유준상, 끈끈우정 인증샷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5.29 17: 57

홍상수 감독과 배우 유준상이 따뜻한 우정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칸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귀국 일정까지 미루며 홍상수 감독과 여정을 즐긴 유준상은 공식 행사에 공공연히 홍상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끈끈한 사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색적인 스틸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경 약 2주 동안 전라북도 부안의 모항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다른 나라에서’는 올 로케이션으로 홍상수 감독과 유준상이 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가 유독 많았다.

공개된 스틸에서 자상하게 연기를 디렉션하고 이것을 하나하나 기억하려는 유준상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의 눈빛 교감이 포착된 스틸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유준상이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을 직감케 한다.
또한 현장에서 꼼꼼하고 진지하기로 소문난 홍상수 감독도 유준상의 인간미에는 무너졌다. 유쾌한 현장분위기가 전해지는 또 다른 스틸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는 장면이 담겼다. 촬영 기간 동안 늘 일기와 사진, 그리고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두는 유준상의 손에 늘 들려있던 것은 다름 아닌 카메라였다. 이런 모습을 쭉 봐왔던 홍상수 감독은 유준상의 카메라로 자신이 사랑하는 배우의 모습을 담았다.
또 다른 사진에서 유준상이 직접 집에서 공수해온 텐트를 세워두고 두 사람이 무언가를 진지하게 상의하고 있다. 뒷짐을 쥔 자세마저 닮은 두 사람이 나눈 얘기는 어떤 것일지, 그리고 그 얘기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녹아 내려 관객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할지는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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