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차우찬, 더 자신있게 던졌으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29 18: 07

"이번주까지 보고 5선발로 할지 6선발로 할지 결정하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고민에 빠져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팀은 아직 7위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여러 가지로 고민이다. 내 속이 속이 아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나마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선발진도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류 감독은 "지금 선발이 6명인데 이번주까지 보고 5선발로 할지 6선발로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장원삼·배영수·윤성환에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까지 토종과 외국인으로 선발 5명이 채워졌다. 여기에 1군에 복귀한 차우찬까지 선발 6명이 자리하고 있다. 

류 감독의 선발 고민은 결국 개막전 선발로 출발한 좌완 에이스 차우찬으로 귀결된다. 류감독은 "차우찬이 좋아져야 하는데…"라며 좀처럼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차우찬은 1군 복귀전이었더 지난 27일 대구 SK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류 감독은 "그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작년 만큼 아니다. 경기 후 (구심을 맡은) 오석환 심판에게 물어봤는데 좋은 코스로 공이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런데 맞는다는 건 볼끝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공을 눌러서 때려야 하는데 쓱 놓는다. 힘이 떨어지는건데 조금 더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차우찬은 내달 3일 대구 두산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얻는다. 과연 차우찬이 류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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