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선발 출장' 지재옥, "평소처럼 차분히 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9 18: 24

"최대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하겠다".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포수 지재옥(24)이 1군에 콜업되자마자 선발 마스크를 쓴다.
지재옥은 29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진을 겪고 있는 선배 허도환(28)이 2군에 내려갔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지재옥은 이날 등록되자마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하게 됐다. 지명 당시 '포수로서 경기 흐름을 잘 알고 내야와 투수들을 잘 리드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기 전 만난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지재옥이 우투좌타고 송구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가 투자할 만 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도 지재옥을 선발 포수로 중용한 바 있다.
김동수(44) 배터리코치도 "2군에서 계속 지켜봐온 선수다. 타격도 괜찮고 2루 송구도 좋은 편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재옥은 올 시즌 2군에서 24경기에 출장해 61타수 19안타 7타점 타율 3할1푼1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덕아웃에서 새로 받은 포수 장비를 챙기고 있던 지재옥은 "2군에서 1군에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마음은 목동구장에 있었다. 긴장되고 설렌다. 원래 들뜨면 표가 나는 편이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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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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