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도전’ 윤석민, 5이닝 4실점 패전 위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29 20: 35

 두산 베어스전 3연승 행진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26)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하며 패전 요건으로 몰렸다.
윤석민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피안타(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1-4로 뒤진 6회말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140km대 초중반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았으나 간만에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준 상대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2회까지 피출루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한 윤석민은 3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은 윤석민. 후속타자 손시헌의 타구는 우익수 뜬공이 되었으나 홈으로 달려든 양의지는 우익수 이준호의 송구를 맞고도 그대로 돌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윤석민은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준 뒤 김동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몰렸다. 후속 타자 최준석의 번트 실패로 1아웃을 잡은 윤석민은 동명이인 타자 윤석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의 첫 안타 주인공 양의지는 윤석민으로부터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실점을 3점 째로 늘렸다. 윤석민은 뒤를 이은 정수빈을 삼진, 손시헌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5회 두산의 방망이는 또다시 윤석민을 괴롭혔다.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준 윤석민은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현수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4점 째를 허용했다.
지난해 5월 10일 광주 경기서부터 두산전 3연승을 기록 중이던 윤석민. 그러나 이날 경기 난조로 인해 킬러 명맥 유지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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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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