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8이닝 2실점..타선 부진에 발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9 20: 59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37)가 시즌 최다 이닝 소화에도 타선 부진에 울었다.
나이트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최다 소화 이닝이었다.
초반 그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출루가 문제였다. 나이트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2사 2루에서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2회에도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에서 변경된 우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실점은 없었으나 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다.
나이트는 3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위기에서 최정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했다.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들이 계속 홈을 밟았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나이트는 6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은 8회까지 6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고 초반 2실점이 커보였다.
나이트는 7회 선두타자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나이트는 박재상을 3루수 파울플라이, 최정을 삼진 처리하고 8회까지 삼자 범퇴로 마친 뒤 팀이 1-2로 뒤진 9회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6km을 기록한 나이트는 130km 후반대의 싱커를 주무기로 활용했으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제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베테랑다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60개+볼 4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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