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신태용, “많은 찬스 놓친 게 패배로 이어졌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29 21: 43

“전반 여러 차례 얻은 찬스를 놓친 게 결국 패배의 원인이 됐다”.
올 시즌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성남이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단판승부에서 부뇨드코르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7분 카리모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탈락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성남으로선 전반 파상 공세를 펼치면서도 끝내 선제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화근이 됐다.

경기 인터뷰에서 나선 신태용 감독 역시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 감독은 “조 1위를 차지하고 부뇨드코르가 올라오면서 사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패해 너무 아쉽다. 핑계를 대자면 9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하고, 지난 주말 대구전 멤버가 또 다시 90분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며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전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수많은 찬스를 맞았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며 골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는 어웨이다 보니 수세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다. 무엇보다 전반에 찾아온 찬스를 놓친 게 승부를 좌우한 것 같다. 그 와중에서 선제골을 허용했고 70분 이후 상대가 분명 체력이 떨어질 것이기에 득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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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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