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5할 사수 본능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다시 5할 승률 이상을 올렸다.
LG 선발투수 정재복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지난 17일 문학 SK전에 이어 5할 승률 마지노선에서 다시 한 번 역투를 펼쳤다. 타선도 16안타를 집중시키며 경기 내내 롯데 투수들의 공을 때려냈다. 3안타를 날린 서동욱과 이병규(9번)를 비롯해 무려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1승(20패)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18패(21승 2무)째를 당해 연승행진이 3에서 마무리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정재복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정재복의 폭투까지 더해 3루를 밟았다. 이어 롯데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LG는 2회초부터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2화초 이병규(9번)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김주찬이 에러까지 범해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김태군의 진루타 후 서동욱의 1타점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3회초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2이닝 연속 득점찬스를 잡았고 최동수의 1타점 좌전안타가 터져 2-1로 역전했다. 정재복은 공격적으로 투구에 임해 팀의 리드를 지켰고 정재복의 역투 속에 LG는 5회초 롯데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LG는 이병규(7번), 최동수, 이병규(9번)가 3연속 안타를 때렸고 정성훈의 중견수 플라이성 타구에 전준우가 결정적인 에러를 범해 최동수가 홈을 밟았다. LG는 김태군의 1타점 내야안타까지 더해 4-1로 롯데에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전준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정재복을 공략하기 시작, 홍성흔의 1타점 내야안타로 3-4까지 LG를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강민호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바뀐 투수 우규민을 당해내지 못해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의 필승조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 마운드를 지켰고 LG는 심광호가 9회초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 5-3으로 승기를 잡아갔다. LG는 9회말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 시즌 8세이브를 달성,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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