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8연패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은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상대 에이스와 질긴 대결을 펼친 타자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KIA전서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이용찬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1무 19패(29일 현재)를 기록했고 최근 3연패 및 홈경기 8연패에서 벗어나며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 오랜만에 웃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지난번 광주(11일 1안타 완봉패)에서 윤석민에게 당한 완봉패를 잊고 우리 타자들이 자신감있게 더 공격적인 타격을 해주고 윤석민의 투구수를 늘려간 것이 주된 승리 요인이었다”라며 초반 상대 투수를 괴롭힌 타자들을 칭찬했다.

반면 아쉽게 6연승 행진을 마친 선동렬 KIA 감독은 “초반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주중 첫 경기를 놓쳤는데 남은 경기서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양 팀은 30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승회(두산)와 앤서니 르루(KIA)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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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