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실수로 졌다."
이만수 SK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데 대해 자책했다.
SK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에게 끝내기 우전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내 실수로 졌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의 머리 속에는 투수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말이었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고 있었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으면 되는 상황. 그러나 이 감독은 박희수를 내린 후 임경완을 올렸다. 그러나 임경완은 강정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이 감독은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야 했고 다시 유한준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이날 패배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를 펼친 윤희상의 시즌 4승마저 날아갔다. 또 임경완 역시 동점 주자를 내보낸데 대한 고배를 곱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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