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내기' 서건창, "자주 물 맞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9 22: 03

"시원하니 기분 좋네요. 자주 맞았으면 좋겠어요".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3)이 시원한 끝내기 적시타에 시원한 물까지 맞고 환하게 웃었다.
서건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2,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연장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팀은 8회까지 1-2로 뒤져 있다 유한준의 9회 동점타, 서건창의 10회 끝내기타로 3-2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24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서건창은 경기 후 "1루가 비어 있지만 내 뒷타자가 (이)택근이 형이기 때문에 나를 거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적시타를 때려낸 뒤 동료들의 뿌린 물을 즐겁게 맞았다. 서건창은 "물을 처음 맞아보는데 시원하니 기분좋다. 자주 맞았으면 좋겠다. 팀이 연패를 끊었는데 이 기세를 몰아 다시 연승을 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건창은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에는 쫓기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요즘에는 마음편히 하자는 생각으로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처음 맞는 풀타임 시즌에 대해 여유가 조금씩 생기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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