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
지긋지긋 하던 연패 사슬을 천신만고 끝에 끊어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연장전에서 거둔 짜릿한 승리를 반겼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 연장 10회말 서건창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이날 패한 롯데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는 승차 없는 3리차.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강정호와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동점에 성공,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간 넥센이었다. 결국 연장 10회말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의 끝내기 우전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4일 잠실 LG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를 '4'에서 끊어내며 시즌 22승(18패 1무)째를 기록했다. 홈 3연패를 마감한 것이기도 했다. SK와의 상대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김시진 감독은 "1회 만루 찬스를 못살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면서 "후반 뒷심으로 승운을 가져올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