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2연패를 끊은 삼성 류중일 감독이 타선 대폭발속에 승리의 기틀을 마련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을 극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든의 역투 속에 이승엽이 시즌 9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10-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위 삼성은 8위 한화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고든이 홈런을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고든은 6회 장성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탈삼진 9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며 최근 3경기-18이닝 무사사구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류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조동찬과 조영훈이 좋은 활약을 했는데 앞으로도 기대된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두 선수를 칭찬했다. 조동찬은 4타수 3안타 4타점, 조영훈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조동찬도 "(1군에) 늦게 올라온 만큼 그 이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다"며 고든의 호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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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