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에서 여배우 답지 않은 소탈함과 몸개그로 '예능늦둥이'라는 애칭을 얻은 배우 고현정이 코믹액션영화 '미쓰GO'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2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미쓰GO' 제작보고회에 참석, 영화 촬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 계기 등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본격적인 '미쓰GO'의 출발을 알렸다.
'미쓰GO'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500억 짜리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액션영화. 고현정은 극중 숨 쉬고 살기도 버거운 최악의 대인기피증 소심녀에서 어쩌다 보니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난 천수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영화 '미쓰GO'가 극중 각각의 인물들이 선사하는 웃음에 초점을 둔 '캐릭터 코미디'이니만큼 고현정이 영화 속 분한 천수로 캐릭터 역시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처럼 캐릭터에서 오는 재미가 고현정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고쇼' MC를 통해 얻어진 '예능감'이 어우러져 더 빛을 발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현정의 토크쇼'로 시선을 모은 '고쇼'에서 고현정은 여배우 답지 않게 털털한 모습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유행코너 '꺾기도'까지 따라하는 등의 몸개그도 망설이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또한 패널 MC인 윤종신과 정형돈 등에게 '욱'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 '예능늦둥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와 같이 '고쇼'에서 예능감을 끌어 올린 고현정이 '미쓰GO'에서 대인기피증에 걸린 천수로라는 인물을 연기하게 되면서 그의 '예능감'이 코믹연기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초반 혼자서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짜장면까지 친구에게 부탁해 시켜 먹어야 하는 극소심함과 맹한 고현정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카리스마' 고현정의 모습과는 정반대여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공개된 예고편에서 너무 놀라 유해진의 얼굴에 입 안에 있던 음식물을 뱉는 장면 역시 고현정의 코믹연기를 한층 기대케 하는 장면이다.
이에 '미쓰GO' 관계자는 지난 29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고현정씨의 코믹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다. 설정 자체가 워낙 재밌다보니 코믹한 요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라고 고현정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미쓰GO'는 오는 6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