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끝까지 쓸쓸한 퇴장..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30 08: 24

'사랑비'는 끝까지 너무 조용하기만 했다. 최종회에 이르러서도 별다른 시청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최종회는 전국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20.5%)와 SBS '추적자'(9.9%)에 이은 꼴찌 성적이다.
'사랑비'는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를 비롯 명품 중견배우 정진영과 이미숙 등을 캐스팅하고 '한류 거장' 윤석호 PD의 복귀작이란 사실만으로도 방송가 안팎의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다소 진부한 스토리, 시대착오적인 캐릭터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결국 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실패했다. 윤석호 PD 특유의 감각적 영상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주연 4인방의 연기력도 흠잡을 데 없었지만 결국 대본의 문제점이 실패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결국 결합을 포기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으로 오랜 사랑을 완성한 인하(정진영 분)-윤희(이미숙 분)와 또 다른 기다림 뒤에 마침내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은 준(장근석 분)-하나(윤아 분) 커플의 각기 다른 결말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랑비' 후속으로는 오는 6월 4일, 공유 이민정 배수지 주연의 '빅'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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