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축구 꿈나무 육성 등을 위한 '허정무-거스 히딩크 축구재단'이 출범했다.
목포시는 지난 29일 오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정종득 목포시장과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 허정무 전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재)'허정무-거스 히딩크 축구재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축구재단은 협약을 계기로 목포축구센터의 최신시설을 이용해 유소년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허정무-거스 히딩크 FC(U13~U18)'를 창단해 선진국형 클럽축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히딩크 재단의 모든 사무와 책임을 인수받아 통합 추진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재단이 추진해 온 드림필드 사업을 목포시가 구심점이 되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정종득 시장이 지난 해 9월부터 '축구재단' 유치를 위해 허정무-히딩크 두 감독과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쳐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지난 3월 축구재단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허정무 이사장, 거스 히딩크 명예이사장 등 총 19명을 (재)허정무-히딩크 축구재단 임원으로 선임하고 법인설립을 위한 기본재산 1억원을 마련했으며 이 달에는 전남도지사로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 설립 허가를 받고 법원 등기와 비영리법인 신고를 마쳤다.
목포시는 향후 축구재단의 사무와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운동장 숙소 식당 등 부대시설을 목포국제축구센터 시설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선수를 위한 클럽하우스 마련과 국비지원 사업으로 건립하게 될 목포아이스링크 운영도 재단에 위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이 날 정 시장과 허정무-히딩크 전 감독은 재단 운영 협약식과 표지석 제막식, 드림필드 10호로 명명한 목포시각장애인 축구장 개장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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