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극 '닥터진'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주인공 이범수와 송승헌이 ‘백냥콤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백냥콤비’의 ‘백냥’은 극 중 이하응(이범수 분)이 진혁(송승헌 분)을 부르는 말로, 포도청에서 진혁을 관군살해범으로 오인하여 수배하기 위해 내건 현상금 액수. 지난 방송분에서 진혁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후, 하응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지만, 그가 포상금 백냥의 군관살해범으로 수배중이란 사실을 안 하응의 배신 아닌 배신으로 짧고도 강렬한 인연을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뜻밖에도 옥사 안에서 두 번째 재회를 하게 되는데, 반가운 만남에 넉살 좋게 ‘백냥이~’하며 손을 내미는 하응과 달리, 진혁은 자신을 이용하려 했던 하응의 본심을 알고는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 날 옥사 안에서 진혁은 하응이 역사 속 실존인물 ‘흥선대원군’임을 알게 되는 등 둘 사이에 일어날 일련의 사건들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상반되는 캐릭터로 뛰어난 연기의 합을 보여주고 있는 ‘백냥콤비’ 이범수와 송승헌은 '닥터진'의 초반 몰입도를 상승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이범수-송승헌 환상의 콤비플레이에 드라마 볼 맛이 난다” “‘백냥이’란 정겨운 호칭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보인다” “실제로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더니, 극 중에서도 알게 모르게 애정이 넘치는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으로 ‘백냥콤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이하응은 안동 김씨의 핍박으로 권력에서 비켜나 있는 풍운아이지만,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야욕 있는 인물로 변해갈 예정으로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21세기 천재의사 진혁과 하응의 인연 또한 더욱 깊어지며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닥터진'은 매주 토, 일요일 9시 50분 방송된다.
bonbon@osen.co.kr
이김 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