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속 안재욱이 준비한 폭탄은 무엇일까.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54회는 강기태(안재욱 분)를 배신한 양태성(김희원 분)과 배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거리를 두고 있는 조태수(김뢰하 분)가 장철환(전광렬 분)의 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기태와 이정혜(남상미 분)를 옆에서 도왔던 태성이 사실은 기태와 악연이 있는 이현수(독고영재 분)의 수족 같은 존재였다는 것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태의 계략으로 철환과 등을 돌렸던 이명국(이종원 분)이 다시 돈에 눈이 멀어 철환과 손을 잡으면서 기태를 압박하고 있다.

물론 태수는 기태의 목을 치라는 철환의 명령을 거부, 자신은 슬롯머신 사업을 관리하는 동업자이자 부하가 아니라고 철환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지만 기태의 주변 인물들이 모두 철환과 다시 손을 잡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철환이 기태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고 명국이 기태의 사업을 이리저리 휘젓고 있어 기태는 또 다시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기태는 철환과 명국에게 명동 사채시장에 돌리고 있는 폭탄에 불을 지피겠다고 협박을 하면서 복수를 예고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 기태가 어떻게 철환의 자금줄을 움켜쥘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불을 지피면 뻥 터지고, 그러면 다 날아가버린다”는 기태의 협박이 ‘빛과 그림자’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혜는 아버지 현수에게 기태와 헤어질 생각이 없다는 단호한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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