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개막했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5월 28일을 끝으로 1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의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A매치 휴식기를 갖는 K리그는 내달 9일 성남 일화와 경남 FC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게된다. 1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팀과 개인이 올렸던 각종 기록을 결산했다.
▲ 팀 승패 기록

K리그 16개 팀이 팀당 14경기씩을 치르고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간 현재, 1위인 서울과 2위인 수원이 9승을 올리며 최다승을 기록한 가운데 최하위 인천이 단 1승을 올렸고, 부산과 전남은 각각 전체 경기의 43%에 달하는 6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와 전북이 최다득점인 27골을 기록했고 부산은 최다실점 팀인 광주(28실점)의 4분의 1인 단 7골만을 허용했다.
홈에서는 수원이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홈에서 무려 17골을 넣고 단 3골을 허용했고, 서울과 제주 역시 각각 홈에서 6승 1무로 92.9%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와 상주, 인천은 홈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특히 상주는 홈에서 1승 6패, 승률 14.3%를 기록하며 단 3점의 승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북은 원정 최다승인 4승을 올리며 서울, 부산과 함께 원정 최다 승률인 64.3%를 기록했다. 광주는 원정 최다골인 12골을 넣었으나, 19골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2승 2무 4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인천은 올시즌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 6패로 부진했다.
상주와 강원, 포항은 올시즌 홈보다 원정 성적이 좋다. 특히 상주는 홈에서 단 1승을 올렸지만 원정에서 2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은 홈에서는 전승을 거뒀지만 원정서는 1승 2무 3패에 머물렀고, 제주와 대구 역시 홈에서는 강했지만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서울과 전북, 부산 등은 홈과 원정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 득점 및 도움
리그 선두 FC 서울의 데얀과 몰리나가 각각 득점과 도움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몰리나는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1위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득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 속에 지난 14라운드에서 50골-50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전북 현대)과 동갑내기 김은중(강원 FC)이 국내선수 중 유이하게 득점 TOP 10에 나란히 올라 있다.
특히 올 시즌 강원으로 둥지를 옮긴 김은중은 7골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14득점 중 절반을 책임졌다. 몰리나의 뒤를 이어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산토스가 올시즌 7골 7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고공행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결승골
데얀이 올시즌 기록한 10골 중 결승골은 5골에 달했다. 몰리나 역시 3개의 결승골을 기록, 서울이 거둔 9승 중 8승이 이 둘의 발끝에서 이루어졌다. 제주의 산토스도 자신의 7골 중 4골이 결승골일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고, 전북의 에닝요와 드로겟이 각각 3골씩 결승골을 기록, 팀의 6승을 책임졌다. 김은중도 팀의 4승 중 3승을 자신의 발끝에서 만들어냈다.
▲ 세트플레이
프리킥 도움 및 득점 그리고 코너킥 도움을 합한 세트플레이 현황에서 전남이 전체 13골 중 4골을 세트플레이로 성공시키며 득점 대비 세트플레이 비율이 가장 높은 팀으로 나타났다. 부산 역시 팀 전체 득점 중 4분의 1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나왔고, 서울과 대전도 높은 세트플레이 득점 비율을 보였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프리킥 골(16골)을 기록중인 전북의 에닝요는 이번 시즌에도 2골을 프리킥으로 넣었고, 광주는 이승기의 2도움과 김승범의 1도움으로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3골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몰리나 2도움), 수원(이용래 2도움), 전남(손설민, 윤석영 각각 1도움)도 코너킥 찬스에서 2골을 성공시켰다.
▲ 헤딩 득점, 실점
올시즌 가장 많은 헤딩골을 기록한 팀은 광주와 서울로 5골을 기록했다. 반면 헤딩 실점 역시 광주가 가장 많은 9골을 허용했고, 상주와 경남이 각각 6실점과 5실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 득점-도움 파트너
서울의 데몰리션 콤비인 데얀과 몰리나는 올 시즌 최고의 콤비네이션을 발휘하고 있다. 데얀이 넣은 10골 중 6골이 몰리나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제주의 자일과 산토스가 4골을 합작했고, 울산 고슬기-마라냥, 광주 이승기-김은선, 포항 고무열-지쿠 콤비 역시 3골씩을 합작했다.
▲ 파울
현재까지 가장 많은 파울을 한 팀은 총 307개를 범한 수원으로 경기당 21.9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인천과 포항이 그 뒤를 이었고 제주는 14경기에서 단 189개로 최소 파울(경기당 13.5개)을 기록했다.
파울을 가장 많이 당한 팀은 전남으로 총 290개, 경기당 20.7개씩의 파울을 당했고, 대구와 전남이 그 뒤를 따랐다. 가장 파울을 적게 당한 팀은 경남(180개)으로 경기당 12.9개의 파울을 당했다.
선수별로는 광주의 복이와 수원의 라돈치치가 14경기에 나서 42개의 파울을 범했고 케빈(대전), 설기현(인천), 이진호(대구) 등 주요 공격수들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파울을 당한 선수는 설기현으로 14경기서 무려 50개의 파울을 당했다. 그 뒤를 이어 전북의 이동국이 13경기에서 48개의 파울을 당해 집중 견제를 받았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