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할리우드 히어로들의 귀환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극장가에는 영웅들의 시대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영웅들의 시대 포문을 연건 영화 ‘코리아’의 하지원과 배두나다. 이들은 보통 대중이 생각하는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를 물리치는 영웅이 아니라 남북한에게 희망을 선사한 영웅이었다.
지난 5월 개봉해 극장가를 감동과 눈물로 적신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을 이뤄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우승한 실화를 다룬 영화다.

현정화(하지원 분) 선수와 리분희(배두나 분) 선수는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를 극복하고 한 팀으로 나서 탁구 최강국 중국과의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과 북한 모두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 영웅이었다.
하지원과 배두나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가 등장했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등 미국 만화 속 슈퍼 영웅들이 총 출동한 영화로 지구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영웅들이 힘을 모아 외계생물을 물리치는 전형적인 영웅물이다.
‘어벤져스’는 마블스의 영웅들이 화려한 액션 등의 볼거리로 팬들을 충족시켜주며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코리아’, ‘어벤져스’에 이어 또 다른 영웅들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3일 5년 만에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가 우연히 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살아야하는 운명과 마주하며 영웅이 돼 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 & IMAX 3D로 제작됐다.
이에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펼치는 360도 회전의 화려한 고공액션을 입체감 넘치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에 뒤이어 배트맨이 장엄한 귀환을 알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완결편으로 불리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다크나이트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평화가 찾아온 고담에 또 한 번 불어 닥치는 폭풍을 그린다.
배트맨은 더욱 강력해진 최첨단 신무기와 초대형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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