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맛있는 인생'의 류현경이 비정규직을 대변한 따끔한 일침을 고용주에게 가해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극 중 류현경은 한식당 '팔방미인'의 주방장 장신조(임채무 분)의 둘째 딸 정현으로 분했다. 특히 정현은 취업준비생으로 회사 입사시험과 면접을 보는 장면도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최근 태형(정준 분)의 벤처기업에서 만드는 보드에 대한 사용 후기 덕분에 취업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맛있는 인생' 9회분에서 태형의 "홍보 기사를 맡기겠다"는 발언에 정현은 "4대 보험에, 퇴직금, 연차, 월차, 건강검진, 재능 개발비, 체력단련비 지원 가능한가"라는 말로 정규직취업에 대한 절박함을 토로한 바 있다.

오는 6월 3일 방송될 12회분에서 정현은 태형을 향해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했으면, 일언반구 말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태형은 "그거야 때가 되면"이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정현은 "때가 언제 되는 거냐? 내 아이디어 쏙 쏙 다 뽑아 먹고, 버리게? 이런 일 한두 번 아니니까. 오늘은 확답을 달라"고 일침을 가할 예정이다.
이에 제작진은 "이 에피소드는 실력 있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뒤 일정 기간 동안만 일을 시킨 뒤 손쉽게 퇴사시키는 회사들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서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남아있는 취업준비생과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를 정현을 통해 그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맛있는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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