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극이 오늘(30일) 나란히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드라마 남자 주인공들의 매력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의 주 시청층이 여성들이다 보니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어떻게 '어필'하는가가 드라마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실제로 앞선 MBC '더킹투하츠', KBS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의 대결에서도 남자 주인공 이승기, 엄태웅, 박유천의 매력 대결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SBS '유령'의 소지섭, KBS '각시탈'의 주원, MBC '아이두아이두'의 이장우가 수요일 안방을 책임질 주인공들로 낙점,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드라마 '로드넘버원' 이후 오랜만에 안방에 돌아오는 소지섭은 사이버 범죄를 다룬 수사극 '유령'에서 경찰 김우현을 맡았다. 타고난 머리와 뛰어난 집중력을 지닌 캐릭터로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며 그의 경찰 연기를 기대케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이 진행될수록 배우 소지섭에게 천만 가지 매력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액션 장면이 많기 때문에 촬영함에 있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지만 항상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먼저 위해주는 소지섭 때문에 촬영장이 훈훈하기만 하다"고 극찬했다.
안방에서 불패 신화를 만들고 있는 주원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극화한 '각시탈'에서 주원은 독립운동가 아버지가 비명횡사한 이후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는 인물 이강토를 맡아, 경성 최고의 차도남을 연기한다.
드라마 '추노' 버금가는 액션신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주원은 일본 경찰로 분해 칼같은 액션신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장우는 소지섭, 주원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아이두아이두'는 구두에 미친 워커홀릭 슈즈 디자이너 김선아(황지안 역)와 폼생폼사 백수 청년 이장우(박태강 역)의 발칙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극중 이장우는 하룻밤의 실수로 김선아와 엮이는 찌질한 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장우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 주원씨는 참 멋있게 나오는 것 같다. 두 분 다 맡은 캐릭터가 남자답고 매력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내가 맡은 캐릭터는 찌질하고 참 없어보이는 역이다. 그런 남자가 한 여자를 맡아 하나하나 채워간다. 그런 모습이 매력을 비춰졌으면 좋겠다. 귀염성은 소지섭, 주원보다 더 있는 것 같다"고 이번에 맡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세 사람 중 누가 먼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게 될까? 오늘 저녁 첫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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