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리뷰] 펄펄난 '리쌍', 사이좋게 스타크래프트2 마수걸이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5.30 17: 12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가 병행하며 치러지는 프로리그가 1라운드 2주차 일정을 마쳤다. 프로리그 최고 스타인 '택뱅리쌍' 중 '리쌍'인 이영호와 이제동이 사이좋게 스타크래프트2 첫 승을 올린 가운데 '택뱅'인 송병구와 김택용은 아직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각 게임단들 모두 3경기씩을 치렀지만 아직까지 2승 1패 4팀, 1승 2패 4팀으로 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 이영호, 공식전 400승 달성
지난 27일, KT Rolster 이영호가 제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스타크래프트 사상 두 번째로 40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이영호는 후반전에 나서, 8게임단 전태양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첫 승리를 달성함과 동시에 공식전 400승 고지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스타크래프트2 병행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던 ‘택뱅리쌍’이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모두 첫 패배를 기록한 이후, KT 이영호는 ‘택뱅리쌍’ 중 가장 먼저 스타크래프트2에서 1승을 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 12월 21일, 공식전 400승을 최초로 달성한 제8게임단의 이제동은 현재 410승으로 이영호와 단 10승 차이만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이영호와 이제동의 공식전 최다승 경쟁도 지켜볼 만 하다.
▲ 에이스결정전을 잡아라
2주차에 진행된 총 6경기 중에 5경기나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패가 결정됐다. 27일에 열린 CJ와 SK텔레콤 T1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승부는 에이스결정전에서 판가름났다. 
에이스결정전의 경우 스타크래프트2 로만 진행되고 당일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에 한하여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스타크래프트2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STX는 이번 주차에서 열린 두 경기 모두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하며 2승을 챙기고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또한 27일 열린 KT와 제8프로게임단의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에 나선 이제동이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전반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후반전 두 세트 모두 내주며 승부는 에이스결정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후반전에 출전했지만 패배를 맛봤던 8게임단 이제동이 다시 한 번 나섰고 KT에서는 준비된 스타크래프트2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선재가 출전했다.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제동은 ‘에이스’다운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값진 승리를 이루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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