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운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만수 SK 감독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우람은 당분간 던질 수 없을 것 같다. 손톱(왼손 검지)이 깨져서 어쩔 수 없다"면서 "그래서 마무리는 박희수가 수고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이날 경기부터 박희수가 마무리로 불펜에 대기할 예정이다.

또 이 감독은 "사실 원래 오늘 선발 투수는 제춘모였다"면서 "그러나 제춘모의 오른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박종훈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욱을 선발로 바꿀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엄정욱은 최근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40개 이상으로 늘렸다.
그나마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 소식은 다행스럽다. 이 감독은 "이번주 김광현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불펜 대기 없이 바로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오는 6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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