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불찰이었다".
이만수(54) SK 와이번스 감독이 전날(29일) 역전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SK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8회까지 2-1로 앞서다 9회 1사에서 강정호와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말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내주며 패했다.

SK는 당시 박희수를 내리고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넥센 강정호가 임경완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바로 임경완을 내리고 정우람을 기용했으나 유한준의 정우람의 초구를 좌우간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 감독은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해 "내 불찰이었다"고 짧게 말했다. 이 감독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늘은 내 잘못으로 졌다"고 말한 바 있다.
투수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은 이만수 감독. 이 감독이 절치부심 나선 30일 경기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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