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내고, 강봉규가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20승(21패1무)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로 다가섰다. 최하위 한화는 홈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8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5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5승은 토종 투수 중 이용훈과 함께 리그 최다승 기록이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지난 13일 잠실 LG전 이후 17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2패)째를 당했다. 지난해 7월21일 KIA전부터 대전구장 5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한화 박찬호와 류현진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삼성 선수들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