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
SK 와이번스가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SK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5회 3점을 허용, 0-3으로 뒤져있다가 8회 2점을 따라간 뒤 9회 대거 4점을 뽑아내 7-3 역전승을 이뤘다.

SK는 특히 2-3으로 뒤져있던 8회 2사부터 나온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9회 공략해 4안타 2득점을 올리며 넥센에 큰 상처를 안겼다. 대타 임훈이 동점타를 때려냈고 최정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조재호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 박종훈, 최영필 등 투수들이 잘 던졌고 조인성이 잘 이끌어줬다. 오늘 대타들이 하나씩 쳐준 게 승인이었다"며 역전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모두 칭찬했다.
반면 8회까지 다잡은 승리를 놓친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선발이 좋은 피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을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팀은 31일 선발투수로 앤디 밴 헤켄(넥센), ()(SK)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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