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안타가 결정적 타점이었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다".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24)이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팀이 3-3으로 균형을 맞춘 9회 2사 1,3루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4-3 역전을 성공시켰다.

팀은 5회 3점을 허용, 0-3으로 뒤져있다가 8회 2점을 따라간 뒤 9회 최정의 역전타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아내 7-3 역전승을 이뤘다.
최정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연이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만큼 최정의 역전타는 더욱 드라마틱했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 밸런스가 너무 안좋았다. 운이 동반된 안타라서 상당히 쑥스럽다. 행운의 안타가 결정적 타점이었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다.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이 행운의 안타가 좋은 징조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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