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코치님이 긴장을 풀고 타석에 임하라고 말씀하신 덕에 편하게 타격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1회 연장혈투 끝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1회말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김기표의 몸쪽 134km 싱커에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3시간 40분이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대기한 강민호는 4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결국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22승(2무 18패)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팀의 2위 등극을 이끌고 올 시즌 6번째 끝내기 안타를 친 강민호는 “9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해결하려고 했던 마음이 강했고 풀카운트에서 상대가 카운트를 잡으러 올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강민호는 “체력에 대한 부담을 이야기하는데 프로라면 체력적인 부분은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1회말 타격 전에 박정태 코치님이 긴장을 풀고 타석에 임하라고 말씀하신 덕에 편하게 타격했다”고 박정태 타격코치를 향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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