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불패' 임창용(36,야쿠르트 스월로스)이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임창용은 30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승 2패 32세이브를 거뒀던 임창용은 시즌 시작 전부터 오른쪽 팔 통증을 호소해 결국 2군에서 시즌을 맞았었다.
이날 등판에 앞서 29일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던 임창용은 0-1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5타자를 상대했다. 첫 타자 가네코 마코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후속 쓰루오카 신야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호프파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토이 요시오에 초구를 통타당해 2루타를 허용, 2사 2,3루에 몰렸다. 첫 등판에서 실점을 범할 위기에서 임창용은 고야노 에이치를 3구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임창용의 최고구속은 144km였으며 투구수는 총 21개였다. 뱀직구는 여전했으나 구위는 아직 정상이 아니었고 포크볼의 낙폭도 작았다. 야쿠르트는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하며 니혼햄에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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