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3인방' 지동원(21, 선덜랜드)과 남태희(21, 레퀴야), 손흥민(20, 함부르크)이 스페인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최강희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평가전에 지동원을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이라는 주포가 있지만, 이동국이 대표팀에 합류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만큼 최 감독은 지동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동원을 돕기 위해서 또래 선수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동갑내기 남태희가 지동원의 공격을 돕기 위해 오른쪽 측면을 노리고, 막내 손흥민은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지동원의 침투로 인해 생기는 공간을 공략한다. 영건 3인방을 돕기 위해 '형님' 염기훈(29, 경찰청)은 왼쪽에서 칼날과 같은 크로스를 시도할 예정이다.
수비진에는 박주호(25, 바젤)와 최효진(29, 상주)이 좌우 풀백으로 배치되고, 중앙 수비수에는 2년 전에도 스페인을 상대로 0-1로 분전을 펼쳤던 이정수(32, 알 사드)와 조용형(29, 알 라얀) 콤비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25, 세레소 오사카)가 끼게 됐다. 지금껏 국가대표로서 그라운드를 밟은 적이 없는 김진현은 스페인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주축 골키퍼 정성룡(27, 수원)은 대표팀에 합류하고 이틀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데다가 경기 전날 훈련에서 허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벤치를 지키게 됐다. 당초 예고대로 기성용(23, 셀틱)과 김정우(30, 전북), 김영권(22, 오미야)은 작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으로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인전 선발 명단
FW : 지동원 남태희 염기훈
MF : 손흥민 구자철 김두현
DF : 박주호 이정수 조용형 최효진
GK : 김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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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좌)-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