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배영수, 괴물 류현진 상대로 4승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31 06: 26

괴물을 넘어 4승에 도전한다. 
삼성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1)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그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이 선발 맞상대인 것이다.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시즌 8차전에서 배영수와 류현진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배영수는 올해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 열고 있다. 그러나 4월에 비해 5월 페이스가 썩 좋지 못하다. 4월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호투했지만, 5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32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몇 년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던 배영수였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지난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3전4기 끝에 3승을 따낸 바 있다. 전성기 만큼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코너워크가 되는 제구와 상대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오프스피드 피칭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청주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비교적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고, 지난 6일 대구 경기에서는 5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류현진도 누구보다도 승리가 목마르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며 삼진 80개를 잡고 평균자책점 2.57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2승3패에 그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7차례 퀄리티 스타트에도 승보다 패가 더 많다. 
류현진은 올해 삼성전 등판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함께 한 '국민타자' 이승엽과 첫 투타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엽이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배영수의 승리를 도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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