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누가 제일 재밌었나? '박근혜-양현석'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31 09: 13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유명인사들의 출연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편이 '힐링캠프' 역대 최고 시청률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전파를 탄 '힐링캠프'는 배우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했음에도 5.4%(AGB닐슨, 전국기준)라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 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출연으로 단숨에 10%대를 돌파, 12.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지난 21일 방송된 양현석 편 2부도 10.8%로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로 집계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반대로 양현석 편이 1위, 박근혜 전 위원장 편이 2위였다.
박근혜와 양현석은 어떻게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까. 이들의 공통점은 '솔직함'이었다. 평소 토크쇼에서 보기 어려운 두 사람은 그간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힐링캠프' 양현석 편은 '인간 양현석', '아빠-남편 양현석'이 담겼다. 재밌고, 감동이 넘쳤던 양현석 편은 1, 2부로 나뉘어 2주간 전파를 탔다. 1부 또한 평균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는 9.1%로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하는 양현석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힐링캠프-양현석 편' 2부에서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는 멤버들이 당시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해체했다"며 "미안하다. 팬들에게는 일방적이었다. 비겁해다"며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놨고,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대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황장애를 겪은 사실을 밝혔다.
앞서 1부에서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결성 이유부터 'K팝스타'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박진영, 자신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까지 방송 최초로 고백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2일 방송된 '힐링캠프-박근혜 편'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정치에 대한 본인의 소신, 라이벌 안철수 교수,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숨겨뒀던 의외의 예능감까지 선보여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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