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SK전 첫 등판' 밴헤켄, 전날 패배 설욕 4승 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31 12: 52

넥센 외국인 선발 밴헤켄(33)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넥센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밴헤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날(30일) 승리할 경우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넥센. 다잡은 경기를 9회 역전패로 날렸던 넥센인 만큼 기복 없는 피칭을 보여온 밴헤켄으로 SK전 설욕전에 나서는 셈이다.
밴헤켄은 올 시즌 8경기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확실하게 연착륙했다. 무엇보다 한 경기를 제외한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하며 코칭스태프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다.

그나마 개막전이던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이후 3연승을 거두고 있고 지난 3일 목동 롯데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구속은 평균 140km대 중반 아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지니고 있는 만큼 더욱 위력적이다. SK 타자를 정규시즌에서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시즌 전에는 자주 상대했던 만큼 어느 정도 상대를 알고 있다. 연습경기였던 3월 13일 문학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그러나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목동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5피안타 3실점했고 25일 문학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이에 맞서는 SK는 제춘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제춘모는 올 시즌 3번의 등판(선발 2경기)에서 1패 1홀드 1.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만큼 넥센을 제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문학 LG전에서 7이닝 1실점하고도 패전을 기록했던 제춘모였다. 23일 문학 두산전에서도 5이닝 1실점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깜짝 불펜으로 등판,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투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아직 바뀐 투구폼에 적응한 단계는 아니다. 전날 어깨 통증 때문에 하루 선발을 미루기도 했다. 그러나 7년만에 선발 투수로 돌아온 제춘모인 만큼 반드시 선발승으로 '10승 투수' 위상을 되찾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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