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김병현 한계투구수 의미 없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31 17: 19

"저번에도 100개를 계획했지만 82개만 던지지 않았나".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이 사직구장 정복에 나선다.
김병현은 다음달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현재까지 김병현의 선발 등판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이다. 지난 25일 목동 한화전에서는 류현진과 맞붙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당시 1회에만 1개의 볼넷과 2개의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제구에 고전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아직 전 경기(18일 목동 삼성전) 때 배긴 알이 풀리지 않아 몸이 무거웠다"고 밝혔다.
김시진(54) 넥센 감독도 김병현의 몸상태를 우려해 예정 투구수에 미련을 버렸다. 25일 김병현은 100개의 예정투구수 중 82개 만을 던졌다. 김병현은 다음달 1일 경기에서도 한계 투구수에 묶이지 않고 컨디션 대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30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김병현은 내일 10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지만 저번에도 그랬고 한계투구수에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저번에도 어깨가 뭉쳐서 내려왔으니 내일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태 투수코치도 "아직 김병현의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내일 던지는 거 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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