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숙 예술감독 “뮤지컬 ‘울지마 톤즈’, 상업적으로 만든 것 아니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6.01 14: 23

“이 작품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다. 뮤지컬 작업을 제일 좋아할 사람이 故 이태석 신부였다.” 다큐멘터리로 잘 알려진 ‘울지마 톤즈’가 뮤지컬로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심은숙 예술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는 예술감독 심은숙과 연출 방성창, 이태석 신부 역의 크리스조 박성환 전재홍이 참석했다.
심은숙 예술감독은 “’울지마 톤즈’가 다큐멘터리로 유명했기 때문에 상업성으로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뮤지컬 작업을 제일 좋아할 분이 이태석 신부다”라며, “그는 실제로 음악을 좋아하고 여러 활동을 하며 인생을 뮤지컬적으로 살았다. 이태석 신부와 가장 절친했던 박진홍 신부 또한 이 작업을 가장 좋아할 사람이 이태석 신부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곡을 받고 이태석 신부가 가진 음악성과 그가 가진 삶이 묻어나는 곡들을 풀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일 거라 생각했다”며, 이태석 신부의 형도 이태석 신부가 선종했을 때 동생을 위해 뮤지컬을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KBS에서 다큐멘터리 작업 의뢰가 먼저 왔고, 그 다음에 나와 뮤지컬로 만나게 됐다”며, “다큐로 큰 감동을 줬기 때문에 다큐에서 보지 못한 다른 감동을 뮤지컬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이지만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맞는 것 같다”며,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자 펼쳐놓았다. 이 작품은 화려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살면서 인생을 돌아보고 자녀나 주위 사람들과 봤을 때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 동안 TV와 다큐멘터리에서 보아왔던 감동스토리 외에 그가 음악적으로 쏟아 부었던 열정과 온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극화해 보다 새로운 스토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평소 문화선교를 꿈꾸던 故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받들어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게 된다.
힐링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7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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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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