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1군 복귀날 류현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31 20: 34

삼성 최형우(29)가 1군 복귀날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3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군 엔트리에 복귀,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형우는 복귀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홈런을 작렬시키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해 홈런왕(30개)의 뒤늦은 마수걸이 홈런.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최형우는 1~2구 커브와 3구 슬라이더 모두 볼로 골라냈다. 이어 4구째 148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볼카운트 3B1S. 6구째 공도 148km 직구였다. 그런데 이 공이 가운데 높게 들어왔고, 최형우의 배트에 완벽하게 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간 비거리 120m 솔로 홈런. 올해 35경기 146타석만에 터진 최형우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이 류현진에게서 나왔다. 최형우와 삼성으로서는 오랜 대포 갈증을 씻는 체증이 뚫리는 대포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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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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