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밴 헤켄, 6이닝 4실점.. 승리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31 21: 00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41일 만의 피홈런 세 방에 4실점 했다.
밴 헤켄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8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6-4로 앞서 있어 시즌 4승 요건은 갖췄다.
밴 헤켄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실점 없이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밴 헤켄은 4회 최정에게 다시 초구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볼넷 두 개와 2루타 한 개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 삼진 한 개를 섞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은 1회에만 4점을 뽑아낸 뒤 3회와 5회 한 점씩을 더 달아나며 6-1 완승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6회 밴 헤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정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호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박재홍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했다.
밴 헤켄은 6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한 뒤 팀이 6-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장효훈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3km을 기록한 밴 헤켄은 130km 후반대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 삼아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69개+볼 40개)였다.
밴 헤켄은 이날 전까지 피홈런 1개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4월 19일 목동 KIA전 이후 41일 만의 피홈런. 이날 홈런을 허용한 구종은 포크볼(최정), 체인지업(이호준), 투심(박재홍) 등 모두 바깥쪽으로 빠진 변화구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