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정석 감독으로 전격 복귀...나진서 새로운 도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5.31 21: 06

'영웅' 박정석(29)의 본격적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지난 3월 28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e스포츠팬들을 놀라게 했던 박정석이 65일만에 다시 e스포츠로 컴백한다. 박정석이 나진 e엠파이어 프로게임단 감독으로 선임됐다.
나진 e엠파이어는 31일 저녁 박정석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나진 측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잘 알려진 박정석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섰고, 감독직을 고사하던 박정석은 삼고초려의 자세로 나온 나진측의 노력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박정석은 지난 2002년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낸 주인공. 수려한 외모와 함께 '무당 스톰'과 엄청난 양의 생산력을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12년의 선수생활 동안 프로리그 최초 100승 개인리그 1회 우승, 1회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e스포츠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 이라고 할 수 있다. 나진 e엠파이어는 아직 아마추어의 티를 벗지 못한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적임자로 꼽히면서 나진 e엠파이어 감독으로 e스포츠에 돌아오게 됐다.
박정석 감독의 계약조건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나진측은 박정석이 감독의 역할에만 매진할 수 있게 매니저와 코치를 보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석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라며 "자세한 이야기는 공식 석상에서 모두 말씀드리겠다.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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