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강정호, 타점왕 '집안 경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31 22: 28

넥센 중심타자들의 타점 경쟁이 뜨겁다.
전날(30일) 강정호(25)가 3타점을 더해 타점 2위에 오르자 '타점 1위' 박병호(26)가 체면 치레에 나섰다.
박병호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전에서 1회 선제 스리런에 이어 3회 중월 적시 2루타까지 무려 4타점을 쓸어담았다. 현재 42타점으로 타점 부문 독보적인 1위.

후배 강정호도 만만치 않다. 강정호는 팀이 6-4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날 0-0 5회 1사 만루에서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 2위(37점)로 뛰어오른 강정호는 이날도 2타점을 보태 39타점으로 박병호를 뒤쫓았다.
팀은 박병호의 4타점과 강정호의 2타점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9-5로 승리, 전날 역전패(3-7)를 설욕하고 2위에 귀환했다. 한편 이날 이택근(32)도 4타수 3안타 4득점을 기록하는 등 넥센의 3-4-5번 중심타선이 모두 폭발했다.
박병호는 현재 타점(42타점), 강정호는 홈런(14개), 득점(39점), 장타율(.705)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 랭킹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넥센 중심타자들의 뜨거운 내부 경쟁에 팀도 함께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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