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터는 새롭게 시작하자".
올 시즌 LG에게 5할은 심리적 마지노선과도 같다. 5할 아래로 내려갈 위기만 되면 귀신같이 반등에 성공한다. LG가 다시 5할의 기로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대타 윤요섭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2승 21패, 승률 5할1푼2리로 5할 마지노선을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체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22승 2무 19패, 승률 5할3푼7리다.

경기가 끝난 뒤 LG 김기태 감독은 "고비 때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5월 한 달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고 6월 부터는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양승호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짧게 한 마디를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롯데는 넥센과의 6월 1일 선발로 라이언 사도스키를 예고했고 LG는 한화전에 임정우를 선발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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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