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타점' 넥센, SK에 위닝시리즈…2위 복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31 22: 01

폭발적인 중심타선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7안타 6득점 6타점을 합작한 3~5번 클린업 트리오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9-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3번 이택근은 3안타 4득점, 4번 박병호는 선제 결승 스리런포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 강정호는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수성까지 쐐기 홈런포를 가동, 확실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밴헤켄은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 포함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피칭을 했지만 3볼넷 8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4승(1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 109개. 직구는 143km까지 나왔다.
이로써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넥센은 시즌 23승 19패 1무(.548)를 기록, 지난 29일 이후 이틀만에 2위로 올라섰다. 승차 없이 선두 SK를 2리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선 것. 넥센은 SK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대등하게 만들었다. SK는 22승 18패 1무(.550)로 살얼음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은 시작부터 대포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 정수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3점 홈런포를 날렸다. 풀카운트에서 SK 선발 제춘모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22km)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1호 홈런. 강정호가 좌전안타 후 도루로 계속 득점 찬스를 이은 넥센은 유한준의 좌전적시타가 나오면서 또 1점을 추가했다.
3회 이택근의 중전안타 뒤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로 5-1까지 달아난 넥센은 5회 상대 실책을 묶어 6-1을 만들었다. 넥센은 SK가 6회 6-4까지 따라 붙자 7회 굳히기에 나섰다.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8-4로 달아난 후 8회 선두타자 정수성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전유수의 몸쪽 높은 직구(146km)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SK는 대포로 응수, 추격에 나섰다. 0-5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포가 타졌다. 최정은 넥센 선발 밴헤켄의 초구 포크볼(119km)이 낮게 들어오자 이를 걷어올려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13호 홈런.
6-1로 끌려가던 6회 SK는 연속 홈런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최정의 3루 내야안타 뒤 이호준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밴헤켄의 3구째 체인지업(129km)을 노려쳐 시즌 7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다음 타자 박재홍은 우측 솔로아치를 그렸다. 1볼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으로 시즌 4호포를 날렸다. 개인 통산 299호 홈런. 역대 7번째 300홈런에 1개만을 남겨놓았다. 이호준과 박재홍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7호.(통산 705호)
SK는 6-4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흐름을 돌리는데는 실패했다. 9-4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최정의 인정 2루타로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마무리 손승락은 전날 블론세이브를 만회, 시즌 12세이브에 성공했다.
SK 선발 제춘모는 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4실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38개에 그쳤고 직구 최고 137km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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