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고 타이밍 잡고 들어갔다".
'만점 대타요원' 윤요섭(30,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타점을 팀 승리와 직결되는 결승타로 신고했다.
윤요섭은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성배를 상대로 윤요섭은 1구 볼을 그대로 흘려보낸 뒤 2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좌익수 김주찬 옆을 지나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올 시즌 윤요섭은 대타로만 6번 출장해 5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대타를 낼 기회를 잡자 곧바로 윤요섭을 불렀고 그는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며 LG의 5월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경기가 끝난 뒤 윤요섭은 "대타 상황 때 승부를 할 줄 알고 타이밍 잡고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생각보다 공이 빨랐는데 집중해서 타격을 한 게 주효했다"고 기뻐했다.
윤요섭의 한 방으로 LG는 승률 5할의 갈림길에서 다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윤요섭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leanupp@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