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형우 홈런, 속이 다 후련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31 22: 20

"속이 다 후련하다". 
시즌 첫 싹쓸이 3연승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활짝 웃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군에 복귀한 최형우가 시즌 첫 홈런과 결승타를 때린 데 힘입어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스윕에 성공한 삼성은 21승21패1무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췄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최형우의 홈런에 대해 "속이 다 후련하다. 그동안 형우도 마음고생 많았을 것이다. 결국 형우가 해줘야 팀이 산다"며 웃어보였다. 지난 21일 1군 말소 후 10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최형우는 1군 복귀날부터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첫 스윕과 5할 승률을 이끌었다. 
이어 류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 아쉽다"며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배영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중간에 나온 차우찬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 차우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8회 1사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조기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는 "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5월까지 5할 승률을 맞추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힘줘 말했다. 오승환은 1점차 상황에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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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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