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박병호, "반짝 2위 되지 않게 열심히 할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31 23: 28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물오른 타점 본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병호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전에서 1회 선제 스리런에 이어 3회 중월 적시 2루타까지 무려 4타점을 쓸어담았다. 현재 42타점으로 타점 부문 독보적인 1위.
박병호의 4타점 등 9-5 완승을 거둔 넥센은 SK에 전날(30일) 역전패를 설욕하고 2위에 복귀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최근 안맞을 때가 있어서 예민했다. 투수와의 싸움을 잘 하지 못했다. 특히 안 맞더라도 팀이 이기면 웃을 수 있지만 내가 안맞아서 팀이 지면서 책임감이 들어 아쉬웠다"며 최근 슬럼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병호는 팀이 잘나가는 비결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꼽았다. 그는 "내가 못쳐도 (강)정호가 있어 웃을 수 있었다. (이)택근이 형, 정호 뿐 아니라 테이블 세터도 좋고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반짝 2위', '반짝 상위권'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선수들도 사실 놀라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이 모두 악착같이 이기려고 한다는 점에서 지난해와는 다르다. 그런 말을 본보기 삼아 더 열심히 하겠다"며 팀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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