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만날래’ 日팬들 “찢택연 못보니 아쉬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7.13 07: 23

그룹 2PM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일본 팬들이 도쿄 부도칸으로 모여들었다. 2PM은 한국 가수 최초로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25일, 28일~31일까지 6일 연속으로 ‘식스 뷰티풀 데이즈(6 Beautiful Days)’를 개최하고 팬들과 함께 했다.
짐승돌을 일컫는 일본식 표현, 야수계 아이돌 2PM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그룹 이미지 만큼이나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마이코(25) 씨는 회사원으로 2PM 준호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동료이자 택연의 팬 치호(26) 씨와 2PM의 콘서트 장을 찾았다. 마이코 씨는 “2PM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며 “일본에 짐승돌이라는 콘셉트가 없었다. 2PM은 남성적인 매력도 있고 뮤지션으로서도 상당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들은 2PM 굿즈(응원을 위한 도구, 물품)로 큰 수건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일본 내 조성된 팬클럽이 제작한 것”이라는 수건은 3500엔, 우리나라 돈으로 52500원 정도였다.

아야카(20) 씨는 2PM의 커버댄스 리블러섬(Re:BLOSSOM)의 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공연 전 전해진 택연의 어깨 부상 소식에 무척 염려하면서도 “ ‘하트비트’처럼 터프하게 옷을 찢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아야카 씨는 총 5명의 Re:BLOSSOM 멤버들과 공연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옷을 보여주며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각자 좋아하는 멤버의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BLOSSOM의 멤버 코즈에(20) 씨는 “2PM은 현재 일본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노래가 좋다는 점도 있지만 춤도 잘 추고 방송도 잘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짐승돌이라는 점도 분명히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부도칸에는 똑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멘 팬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유카(26) 씨와 요시에(34) 씨도 마찬가지. 회사원인 두 사람은 영상, 사진 등을 통해 2PM의 모습을 본 후 가방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카 씨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그룹 JYJ의 박유천, 2PM 준호가 같은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보고 샀다”고 전했으며 요시에 씨는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가방을 구매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한류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 중 2PM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편 2PM은 지난달 31일로 부도칸에서의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6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예매 열기에 힘입어 오는 5일과 6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회 추가 공연을 결정,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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