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가 없는 수목 안방에 벌써부터 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30일 나란히 첫방송을 시작한 KBS '각시탈', MBC '아이두아이두', SBS '유령'은 첫방송에서 각각 12.7%, 10.5%, 7.6%를 각각 기록했다. (AGB닐슨, 전국 기준)
'각시탈'이 전작 '적도의 남자' 후광을 받으며 1위로 치고 올라가고, '아이두'가 그 뒤를 이어, 1강1중1약 체제를 만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회 만에 '유령'이 치고 올라오며 2위 '아이두'를 위협, 무서운 상승세를 예고 하고 있다.
6월 1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5월 31일 방송에서 '각시탈'이 12.4%, '아이두'가 9.8%, '유령'이 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시탈' '아이두'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유령' 혼자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아이두'와 1% 미만으로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위협, 판도 변화를 기대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사극의 특성상 극이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을 높일 가능성이 커 '유령'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유령'의 김은희 작가는 전작 '싸인'에서도 동시간대 MBC '마이 프린세스'를 제치고 역전극을 이룬 바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수목안방에 '유령'이 대역전극을 이룰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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