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새끼' 디에구-구자철, '백조'로 재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01 09: 06

 볼프스부르크서 '미운오리 새끼'였던 디에구(27,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백조'로 재회할 수 있을까.
디에구는 1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 알게마이네 자이퉁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아직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에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갈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이적했던 디에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1골을 넣는 등 12경기(교체1)에 출전해 3골 7어시트를 기록, 아틀레티코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설움을 날렸다.

구자철도 볼프스부르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올 겨울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5경기(교체1)에 출전해 5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올 여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원소속팀인 볼푸스부르크가 구자철의 합류를 원하고 있어 이적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
과거 펠릭스 마가트 볼푸스부르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팀을 떠나야 했던 둘이지만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상으로 마가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디에구와 구자철.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원소속팀의 부름을 받고 있는 디에구와 구자철이 2012~2013 시즌에 경쟁 혹은 상생의 관계를 볼프스부르크서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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