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 이장우, 찌질한데 왜이렇게 귀엽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6.01 09: 21

이장우가 찌질한 백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극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짝퉁 구두를 만들다 감옥에 들어간 아버지(박영규)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뛰는 박태강(이장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를 빼내기 위해 집을 팔아 아버지의 보석금을 마련한 태강은 찜질방에서 아버지와 숙식을 해결한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태강은 고층 빌딩 유리창 닦기, 승마장에서 일하기, 시체 닦기 등 다소 힘든 일만 골라서 한다.

그 과정에서 온갖 찌질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고층빌딩에서 무서움에 떨며 결국 안하겠다고 외치는가 하면, 말 우리를 청소하며 냄새를 못 참는 모습을 선사하고, 시체실에서는 공포로 덜덜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시체실에서 누워있던 시체가 갑자기 눈을 뜨는 기적(?)이 일어나 이장우가 기절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이장우는 이번 에피소드를 연기하며 숨겨왔던 코믹 본능을 발휘했으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담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랫동안 구두장이로 살아온 아버지의 굳은 살이 박힌 손을 보고는 가슴 아파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앞선 귀여움과 다른 진지함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아이두아이두'는 잘나가는 슈즈 디자이너와 찌질한 백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공한 삶에 대해 묻고 있다. 이날 방송은 AGB닐슨미디어, 전국 기준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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